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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사상 최고?.. "공공 일자리에 의존"
2024-06-24 168
이종휴기자
  ljh@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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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 달 전북지역 취업자가 통계치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취업전선에 나온 것으로 집계된 겁니다


그런데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젊은층의 일자리는 늘지 않아, 일자리 정책의 파급 효과가 크지 않다는 해석입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 시내 이면 도로에서 노인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 길가에 버려진 휴지며 스티로폼 등을 수거합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나온 이 어르신들은 작업이 있는 날 마다 3시간씩, 한 달이면 30시간 가량 일하는데, 급여는 30만 원 남짓 받고 있습니다.


[안병숙 (81세)]

"3시간, 8시에서 11시까지. (임금은 얼마나 받으시죠?) 29만 원"


[강대현 (69세)]

"부족하죠. 물가가 비싸가지고."


남녀 노소, 너나 할것 없이 일하는 요즘의 분위기는 전북지역 고용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101만 명. 


전북 취업자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이후 최고치입니다.


고용률 역시 65.2%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로 높습니다.


[오선미 / 통계청 전주사무소]

"연세가 많든 젊은 분이든 취업을 하려는 의지도 많고 그래서 취업자 수가 임시직이라든지 상용직이라든지 많이 진출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일자리 내용을 보면 만족할 수준이 아닙니다.


'노인일자리'처럼 정부나 자치단체가 세금으로 만들어 낸 공공서비스 일자리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도내 전체 취업자가 13,000명 늘었는데 보건복지부의 공공일자리가 9,900명 증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연령별로 봐도, 20대는 전년 동월 대비 정체, 30대와 40대는 줄었고, 50대와 60대에서 취업자가 대폭 늘었습니다.


[오선미 / 통계청 전주사무소]

"요양병원이라든 공공근로라든지 노인일자리 등 사회복지 서비스업 부분에서 많은 두각을.."


통계청은 임시근로자는 물론 상용근로자 취업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전체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분명 긍정적 측면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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