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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정책 실종 우려
2022-01-12 662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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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방선거의 해를 맞아 우리 지역 정치와

선거 문화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입니다.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14개 시군 단체장은

물론, 2백 명이 넘는 지방의원을 선출할

지방선거가 이제 채 다섯 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예전 같으면 지역이 들썩거려야 할 시기이지만

대선판에 모든 게 가려져버린 게 현실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6월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입지자들이 낸 보도자료들입니다.


정책이나 공약 관련은 잘 드러나지 않고,

대부분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무슨 직책을 맡았다는 홍보가 주를 이룹니다.


무게감이 큰 도지사 선거의 경우도,

송하진 현 지사가 최근에야 신년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도전자인 김윤덕, 안호영 국회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SYN▶안호영 국회의원/ 지난 해 12월

지금 그런 문제(출마 선언)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게 대선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우리 나라를 위해서나 전북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책도, 인물 검증도, 모든 게 대선 이후로

미뤄진 상황...


민주당 선대위는 더 나아가,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SYN▶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지난 5일)

지방선거 공천 룰인 기여도 평가를 대선 기여도 평가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는 보고 말씀 드립니다. 역대 대통령 선거 대비 득표율을 읍면동 별로 일정 비율 이상 얼마만큼 올렸는지를 다 동별로 분석하는 작업을...


◀SYN▶지역 정치권 관계자

"줄 세우기 하고, 그러니까 밑에서는 눈치볼 수밖에 없고...이번 지방선거도 쉽게 말하면 인물론이 아닌 중앙에서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는 거죠."


대선과 지방 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지는 건

20년 만입니다.


더욱이 이번처럼 대선 후 불과 두 달 반 만에 지방선거가 있는 건 역대 처음입니다.


대선이 끝나면 각 당은 곧바로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돌입할 텐데, 인물이나 정책 검증의

기회가 제대로 마련될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지방의원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을

보름가량 앞두고도 선거구조차 확정되지 않아

그야말로 깜깜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손주화/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지역 시민사회단체나 학계, 언론에서 대선 정국 속에서도 올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짚고가야 될 지역 현안들, 이런 지역 의제들을 미리 발굴, 정리하는 노력도 필요하고요.


대선판에 묻힌 지방 선거..


전주MBC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경선 과정부터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검증하고

유권자들이 공감할 의제들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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