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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술중고 휴업 장기화
2021-11-03 1658
이종휴기자
  lj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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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완주의 한 중고등학교가 3주째 수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 땅을 학교부지로 쓰다가 강제집행을 당해

학교 가는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학교측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VCR▶

전주예술중고등학교로 들어가는 입구가

철제 울타리로 가로 막혀 있고,

통행금지 경고문이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사유지이기 때문에 통행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학교에는 전기와 상하수도가 끊겼고,

통학로가 막힌 학생들은 3주째 등교를 못하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지금은 전기나 이런 부분들이 안나와서 학교에서 업무를 볼 수가 없어요. 컴퓨터를 켤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재택근무로 해서.


중학생 백여 명, 고등학생 340여 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가 재량 휴업을 결정한 건

지난달 15일.


학교 진입로와 주차장 등 5천5백여 제곱미터가 개인 소유였는데, 3년여에 걸친 소송 끝에

학교측이 최종 패소했고, 이후 소유주가

강제집행을 통해 진입로를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SYN▶토지 소유자측 관계자

거의 천 평에 가까운 부지를 불법으로 학교에서 사용을 하게 됐어요. 경고도 하고 했지만 학교에서 응하지 않아서... 소송을 제기해서 대법원 판결을 받아서 (집행을 했다)


학교 측은 당초 재량 휴업을 2주로 잡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번 주까지 늘렸고,

다음 주에도 정상 등교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다음주 월요일 등교를 할 수 없으면 또 방안을 세워서. 저희가 겨울방학하고 2월 달에 어느정도 시간은 있어서.


소유주와 학교 측은 오랜 소송전으로

신뢰가 떨어진 데다 최근에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전라북도교육청은 사립학교와

소유주 간의 분쟁이어서 개입하기 어렵다며

선을 긋고 있어,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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