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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침수 뒤에도 작업..침수와 무관?
2021-10-28 433
한범수기자
  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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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습니다.


1차 침수 뒤에도 업체는 맨홀 안으로

들어가 계속 작업을 했는데, 업체는

침수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맡은 업체의

작업일지입니다.


1차 침수가 발생한 7월 5일 전에는

비로 인해 작업 대기를 했다고 썼고

침수피해가 난 뒤에는 일지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은 어떨까?


1차 침수가 있은 뒤 업체 노동자들이

맨홀 안으로 들어가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손에 들린 장비들이 눈길을

끄는데 그 중 하나가 컷소입니다.


물건을 절단할 때 흔히 사용하는 도구로,

1차 침수 이후 하수관 내부에서 무언가를

잘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업체 측에서는 일지를 작성하지 않아도

작업을 할 수 있고 당시 내부에서 침수피해와 연관된 작업을 벌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SYN▶ 업체 측 관계자

(공사 중지로) 안에 잔여물 정리하고 뭐 그런 것들이 있었죠 잘라서 빼야 될 것들이 좀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공사 자재가 파손됐다고 발표한

2차 침수 때보다 1차 침수 때 강우 강도가

더 강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차 침수 뒤에 미완공된 구간에

문제가 없다는 걸 사진으로 보여줘야 하지만

업체 측은 진술 외에는 별다른 입증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INT▶ 장경호 익산시의원

2차 침수 이후에 컷소를 가지고 (프로파일을)

자르는 작업을 했었고 1차 침수 이후에도 동일한 작업이 이뤄졌다고 하는 건 1차 침수의 원인이 2차 침수 피해의 원인과 동일하다


자재 철거를 전후해 전혀 다른 물 빠짐과

침수 뒤 이뤄진 업체의 작업이 드러나면서

1차 침수가 자연재해라고 보는 게 타당한지

익산시가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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