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09일](/uploads/contents/2025/04/7431513dceaa3355df9ef12b81984f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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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습니다.
1차 침수 뒤에도 업체는 맨홀 안으로
들어가 계속 작업을 했는데, 업체는
침수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맡은 업체의
작업일지입니다.
1차 침수가 발생한 7월 5일 전에는
비로 인해 작업 대기를 했다고 썼고
침수피해가 난 뒤에는 일지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은 어떨까?
1차 침수가 있은 뒤 업체 노동자들이
맨홀 안으로 들어가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손에 들린 장비들이 눈길을
끄는데 그 중 하나가 컷소입니다.
물건을 절단할 때 흔히 사용하는 도구로,
1차 침수 이후 하수관 내부에서 무언가를
잘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업체 측에서는 일지를 작성하지 않아도
작업을 할 수 있고 당시 내부에서 침수피해와 연관된 작업을 벌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SYN▶ 업체 측 관계자
(공사 중지로) 안에 잔여물 정리하고 뭐 그런 것들이 있었죠 잘라서 빼야 될 것들이 좀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공사 자재가 파손됐다고 발표한
2차 침수 때보다 1차 침수 때 강우 강도가
더 강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차 침수 뒤에 미완공된 구간에
문제가 없다는 걸 사진으로 보여줘야 하지만
업체 측은 진술 외에는 별다른 입증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INT▶ 장경호 익산시의원
2차 침수 이후에 컷소를 가지고 (프로파일을)
자르는 작업을 했었고 1차 침수 이후에도 동일한 작업이 이뤄졌다고 하는 건 1차 침수의 원인이 2차 침수 피해의 원인과 동일하다
자재 철거를 전후해 전혀 다른 물 빠짐과
침수 뒤 이뤄진 업체의 작업이 드러나면서
1차 침수가 자연재해라고 보는 게 타당한지
익산시가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