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09일](/uploads/contents/2025/04/7431513dceaa3355df9ef12b81984f00.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09일](/uploads/contents/2025/04/7431513dceaa3355df9ef12b81984f00.jpg)
재작년 익산 원광대학교 학생들을 울린
40억대 전세 사기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어제(14) 2심 재판이 마무리됐지만
학생들의 피해는 여전한데요.
이른바 '나쁜 집주인'들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명단을 공개하자는 논의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재작년 120여 명의 피해자를 낸 40억대 전세
사기 사건이 일어난 익산시내 원룸촌입니다.
집주인 48살 강 모 씨가 2심에서도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13년 6월을
선고 받으며 단죄가 마무리 단계지만,
피해복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INT▶ 주창환 / 익산 원룸사기 피해자(5천만 원 피해)
"신용대출로 전세자금 대출은 갚은 상태고
기존보다는 금리가 1퍼센트 이상 (올랐습니다.)
직장인들이 1년에 천만 원, 2천만 원 모으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 시간(상환할 때) 되면
다시 주거를 위한 목돈을 마련해야겠죠?"
관련 재판에선 사건의 전말이 담긴 집주인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CG]
'전세 임대를 하기엔 대학가가 좋겠다'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킨 뿌리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당시는 매입한 원룸 건물 10여 채도 감당이
안 돼, 보증금 독촉까지 받고 있던 시점../
이미 수억 원대 채무와 세금 체납으로
신용불량자 신분이 돼 개인적인 변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싱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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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나쁜 집주인들로 인한 피해를
세입자들만 떠안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청년들을 지원한다며 원룸건물을
소유한 집주인한테 보증금을 주고
전세 임대업에 뛰어든 한국토지주택공사 LH..
하지만 집주인들로부터 매년 수백억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그 피해액을
사실상 공적자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증금 사고를 가장
크게 낸 사람은 확인 결과 강양일 씨..
익산 원룸촌 사기사건의 집주인 강 모 씨의
친동생으로, 전세계약을 함께 주도했는데
수사를 받다 잠적해 공개수배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나쁜 집주인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해서라도 문제를
바로잡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PIP-CG
세입자들을 등친 사람들의 정보를
공시하는 해외사례를 참고하자는 겁니다.
/
◀SYN▶ 소병훈 국회의원 (어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올 5월에 '나쁜 임대인 공개법'을
발의했습니다. 빨리 국토부에서 처리한다면
이 사람들 막을 수 있지 싶은데 그때도
함께 해주실거죠? (예 의원님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현재 전국의 나쁜 집주인들이
돌려주지 않고 있는 보증금은 4284억 원.
70퍼센트 가량이 2030세대의
피해액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번에야 말로 나쁜 집주인을 막아세울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