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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P 쓰레기 산 되나"..수상태양광 환경 논란
2021-01-29 2992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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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이 환경오염 논란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과 유리가 떨어져 나오는

섬유강화플라스틱, 즉 'FRP'가 기자재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공사 입찰이 무효라며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수상태양광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온 새만금협의회 민측 위원들,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 합작회사가

합의를 무시했다며 진행중인 입찰공고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300메가와트의 새만금 첫 수상태양광 사업이

입찰공고부터 삐걱거렸습니다.


◀INT▶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넣자'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공고문에는 그 문구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민관협의회는 '이 공고문이 무효다'라고 선언...


모듈을 떠받치는 구조체 또는 지지대에

'FRP'라고 부르는 '강화섬유플라스틱'을

쓰지 않기로 한 합의를 어겼다는 것,


농어촌공사의 합천댐 수상 태양광에서도

9년 만에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오고

유리가루가 발생한 만큼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장차 새만금에 1.2톤짜리

FRP 어선 14만 척 분량이 쓰레기로 남는다는

주장입니다..


전라북도 역시 그렇지 않아도 논란인

새만금 수질과 수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사용 자제를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윤동욱 국장/도 새만금해양수산국

지속적으로 저희가 평가 과정이라든지, 내용들에 대해서 우리 환경파트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충분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수원 측은 그러나 불공정하다는 FRP업계의

민원이 우려되고 20년 뒤에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도 있다며 배제는 어렵다는 입장,


다만 입찰 평가 배점에서 FRP와 그렇지 않은

기자재와 차등을 두었다며 결과를 지켜보자는

설명입니다.


◀INT▶

허일 팀장/한수원-현대글로벌 합작회사

환경관리강화 평가 항목에 그 부분을 반영시켜 놓았습니다. 5점하고 1점 사이면 4점 정도 편차가 있는데 이 정도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래서.


새만금에는 이번 300메가와트를 시작으로

7배인 2.1기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그만큼 많은 환경쓰레기를 양산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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