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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혼불문학상.. 오수완 작가의 '에케 호모'
2026-07-10 221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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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혼불문학상의 열여섯번째 수상작이 결정됐습니다.


300편 넘는 출품작 속에서, 오수완 작가의 장편 소설 '에케 호모'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종말과 같은 세계를 떠도는 여행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진 차별화된 작품이라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제16회 혼불문학상 당선의 영예는 장편소설 '에케 호모'가 차지했습니다.


초인의 등장으로 인류의 99%가 사라진 세계를 떠도는 소녀와 여행자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 사람을 보라"라는 성경 속 구절을 통해, 타락한 문명 세계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며, 독자의 상상력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은희경 / 제16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장]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폭력성은 어디서 오는가 상당히 진지한 소설인데, 그 세계관을 아주 감명하게 잘 담았고요."


재난 상황에서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한 묘사와 간결하고도 명료한한 문장으로 작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편혜영 / 제16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

"익숙한 디스토피아 소설을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 본 작품이었고요. 문체라거나 스타일에 있어서 월등히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현직 한의사이자,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오수완 작가는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2년 동안 이번 작품을 쓰고 고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영상 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에서도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질문은 심오한 텍스트로 더욱 가능하다며 문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오수완 / 제16회 혼불문학상 당선자]

"후세를 위해 지금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요. 독자분들도 그런 고민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공모에는 340여 편의 장편소설이 접수돼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매년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기성 작가들의 도전을 이끌어내는 혼불문학상,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강미이,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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