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주MBC
◀앵커▶
정읍 지역 경제의 중심인 SK 넥실리스 정읍공장이 올 연말 가동 중단설에 휘말렸습니다.
동박 생산에 필수인 산업용 전기 요금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SK의 동박은 자동차를 제치고 전북의 3대 수출 품목으로 커가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큽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읍 제3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SK 넥실리스.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의 소재로 쓰는 동박 기술 1위의 글로벌 기업입니다.
대기업 SKC가 인수한 뒤 지난 2021년과 2022년 1000억 원을 들여서 5, 6공장을 증설하기도 해 성장이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와 폴란드에 잇따라 분공장을 짓고 정읍 공장은 마더 팩토리로 축소하는 계획이 제시되면서 정읍 시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기정서 / 정읍시 미래산업과장]
"세계적인 기업으로 가리라고 저희도 생각을 하고 있었죠. 사실상 대기업 계열이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나 이런 부분도 상당히 많이 받을 수 있는 기대감도 있었고."
산업용 전기 요금이 최근 3년 새 2배나 뛰어올라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 주된 원인,
배터리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올 연말 문을 닫는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년여간 명예퇴직을 통해서 500여 명이던 직원이 300여 명으로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유룡 기자]
"하지만 SK 측은 최근 북미 시장으로부터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마더 팩토리 전환 일정도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에너지 저장 장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기차 침체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
마더 팩토리로 언젠가 전환하더라도 연구 개발 기능이 남고 시제품과 시양품을 생산하게 돼 생산 기능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장희영 / SKC 홍보팀 매니저]
"SK넥실리스는 정읍공장을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공정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마더 팩토리로 재편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춰 공장 운영을 탄력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정읍에서 생산되는 동박은 농약과 정밀화학소재에 이어서 전북의 제3대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연간 3천억 내외의 매출에, 농기계와 자동차를 넘어설 정도로 수출 가능성도 높아 SK 넥실리즈 정읍 공장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