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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기다려 운전면허 갱신.. 새 제도 탓에 시험장 '북새통'
2026-05-04 562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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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 되면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면허시험장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2~3시간씩 대기하는 일을 겪어보신 분 많으실 텐데요.


도로교통공단이 이런 현상을 막겠다며 도입한 제도가 오늘(4일)처럼 휴일 사이에 낀 평일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전북운전면허시험장,


오전부터 면허 발급과 갱신을 위해 인파가 모여들더니 오후 들어서는 동시 대기자 수가 최고 350명까지 늘었고,


마감을 한 시간 앞두고는 신청자 수가 평상시 2~3백 명을 세 배나 웃도는 8백 명대에 달했습니다.


[전북 면허장 관계자(음성변조)]

"인천 같은 경우도 지금 대기자가 한 500명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용인도 한 800명 가까이 밀려 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의 3배 가까운 인원이 몰리면서 창구 인원도 4명에서 6명까지 늘렸지만, 대기자들은 2~3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겨우 새 면허증를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형 정 / 싱가포르]

"아니 이거 말이 안 되잖아요 지금. 저는 해외에서 들어왔고요. 갱신하는 날이 와서 들어와서 갱신하고 왔습니다. (오늘 아니었으면 언제 하실 계획이셨어요?) 취소해야죠 그럼."


일이 쉽게 끝날 줄 알고 시험장을 찾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대기 번호가 400번 대를 넘어서자 당일 발급이 가능할지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강상균 / 군산]

"연차 쓰고 또 와야죠.. 너무 좀 늦는 것 같아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운전면허 갱신 기한을 넘기면 2~3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고, 1종 면허의 경우 미갱신 상태가 1년 유지되면 면허가 취소됩니다.


올해부터는 자신의 생일 6개월 전후로 갱신 기간이 바뀌어, 연말에 신청자가 몰리는 현상이 줄어들까 했지만, 현장 상황은 달랐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지난주 노동절부터 어린이날까지 연휴가 이어지다 보니 신청자가 폭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영철 / 한국도로교통공단 면허민원처장]

"원래 시험장이 바쁠 때가 월요일, 금요일이고요.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월요일이 징검다리 근무일이 딱 되는 바람에."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새로운 면허 발급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일주일간 발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공단 측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에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접수 등을 안내하며 분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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