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 탈락했던 후보들 중 상당수가 다시 지방의회 선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의원직 대신 시장에 나설 때는 언제고 일이 틀어지자 의원수 증원으로 새로 생긴 선거구로 슬그머니 바꿔 타려는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서 결선에서 낙마한 4선의 김영일 군산시의원,
결과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한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다시 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의석수 증가로 한자리가 신설되는 선거구인데, 새만금 관할권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경험 있는 중진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영일 / 군산시의원]
"자리보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원도심이 워낙에 지금 낙후돼 있고 빈 상가가 줄 (지어) 비어 있기 때문에 지금 신인들에게 맡기기는 역부족 아니냐.."
전북도의회 군산 제3선거구 자리는 심지어 군산시장 경선 탈락자 2명이 나섰습니다.
재선 군산시의원인 나종대 의원이 경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고,
[나종대 / 군산시의원]
"(체급 낮춰서 자리를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 비판도 있는데?) 그렇게 물어보면은 좀 할 말이 없잖아요. 아니, 제가 뭐 말씀드리기가 그러네요."
박정희 전 전북도의원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 남았다며 민주당 경선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박정희 / 전 전북도의원]
"(지역구에) 폐교를 활용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에 지금 한 4년을 준비했었거든요. 명예나, 뭐 그게 아니고 책임감으로 지금 (출마) 하려고 합니다."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 참여자 8명 중 무려 3명이 의원직을 다시 얻겠다며 시·도의회 의원 출마에 나선 겁니다.
출마 자격에 제한은 없다지만, 지역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특히 의원수 증원으로 새로 생겨난 자리에 경력자가 다시 출마하는 형국이다 보니, 정치적 다양성 측면에서 폐해만 클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유재임 사무국장 /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자기의 정치생명만 늘려보겠다고 하는 정치인들의 몰염치라고 생각해요. (고착화되면) 한 번 된 사람, 몇 번 된 사람이 계속하는 거죠."
이 같은 하향 재출마를 그저 피선거권의 보장 관점으로 치부하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6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후보 경선을 통해 지방의회 의원 후보 공천을 완료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