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이 간만에 대목을 맞았지만, 상차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값이 껑충 뛰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에 올해는 28만 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전통시장, 가족 친지와 나눌 음식을 장만하러 나온 발길로 분주합니다.
좋은 고기를 고르기 위해 축산물 매장에도 고객들이 줄이 섰습니다.
명절을 맞아 갖가지 생선을 구비한 어물전도 전에 없던 활기기 돌고 있습니다.
[문륜경]
"아이들 오면 해주려고요. 나물거리랑 김치 겉절이 그런 거 샀어요."
그런데 작년에 비해 부쩍 올라버린 가격에 선뜻 물건을 집어들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조사 결과 쌀이 전년 설 물가 조사 결과 대비 19.6%, 사과 18.3%, 돼지고기 12.1%, 쇠고기 10.2%, 계란도 1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쌀과 사과 값 상승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와 작황 부진의 영향이 큽니다.
축산물은 지난 추석 민생지원금이 풀리면서 가격이 오른 뒤로 내리지 않는다며 상인들마저도 볼멘소리입니다.
[손인수]
"계속 그대로 올라가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좀 아쉽죠. 현실적으로 소비는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량이 늘어난 배와 단감, 배추, 무, 닭고기는 가격이 조금 내렸지만, 전반적으로 4인 가족 차례상 차림에 28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설 명절 대비 평균 7.8% 인상된 수준입니다.
[유미옥 /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백화점이 39만 원, 전통시장이 23만 원으로 가격차가 많이 났는데요. 그나마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소비자단체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나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구매 환급 행사 등을 활용하면 체감 물가를 조금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