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전북도지사 공천권 포함됐나.. 합당 대외비 문건 '파장'
2026-02-09 360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논의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대외비 문건 속에, 전북도지사 공천권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출마 예정자들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여부 결정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방식 등을 담은 대외비 문건이 유출되면서 불거진 전북도지사 공천권 거래 논란.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6일)]

"전북지사 공천권까지 제공하려 했다는 내용까지 들어있다고 합니다. 밀실에서나 가능한 합의 내용 아닙니까? 여기 어디에 당원 주권이, 어디에 있습니까."


민주당은 '논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본격 합당 논의도 전에 특정 광역단체장 자리를, 그것도 전북을 콕 짚어 언급했다는 의혹에, 파장은 컸습니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처해 "전북은 중앙 정치의 필요에 따라 거래되는 대상이 아니"라고 공개 반발했습니다.


또 "이런 내용이 논의의 대상이 된 것 자체가 도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안호영 /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해당 문건의 성격과 공천권 검토 의혹에 대해 도민 앞에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민주당 소속 현직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관영 도지사의 반발도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김 지사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런 설이 돌았다는 것 자체가 도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모욕적인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지금은 대통령께서 국민 주권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이치로 특히 도지사는 도민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는 그런 구조에서 모든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되고.."


앞서 지방선거 전 합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도 "뜬금없는 합당 제안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합당이라는 미명 하에 뒷거래의 내용으로 도지사를 밀약했다.. 이런 내용들이 회자되는 것 자체가 진짜 공명한 선거 관리를 하는 차원에서 보면 부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대표는 기존에 전 당원 여론조사를 강조하던 기조에서, 내일(10)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합의와 수습을 먼저 거치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한 모양새입니다.


두 당의 합당 여부는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지사 공천권 밀약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비판한 이성윤 최고위원의 2차 특검 추천까지 논란이 겹친 민주당.


공교롭게도 직간접적으로 전북과 관련있는 두 사안이 급부상하면서 정청래 대표 체제가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