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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수습하던 경찰 사망.. "졸음 운전 차량 덮쳐"
2026-01-04 598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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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새벽 고속도로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경찰관과 견인차 기사가 2차 사고를 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19 대원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현장을 덮친 SUV 운전자는 졸음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1차선에 사고 승용차 2대가 서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다른 차량들을 우회시키며 주변에 비상 조명을 설치하고, 견인차와 구급차도 비상등을 밝힌 채 대기합니다.


잠시 뒤 1차로에서 SUV 차량 한 대가 달려오더니, 속도를 줄이지 않고 사고 현장을 덮칩니다.


[박병남/견인차 기사]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차량이) 때리니까 차가 튕겨서, 회오리바람 불듯이 날아가 가지고, 거의 한 20~30m 정도.."


파손된 차량에서는 하얀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허현호 기자]

"2차 충돌 뒤 사고 충격으로 불이 붙은 차량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게 타버렸습니다."


오늘(4일) 새벽 1시 50분쯤 전북 고창군에 있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SUV 차량이 추돌 사고 수습 현장에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경찰관과 견인차 운전자가 숨졌고, 119 구급대원과 차량 승객 등 9명이 다쳤습니다.


첫 추돌 사고 때 경미했던 인명 피해가 2차 사고로 크게 불어난 겁니다.


2차 사고를 낸 30대 SUV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미 다 유도선도 깔고, 앞쪽에서 수신호도 하고요. 밤이지만은 시야가 엄청나게 (나쁘지 않았고) 반짝반짝 그렇게 막, 밝은 상황이었거든요."


경찰은 SUV 운전자를 입건하고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영상제공: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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