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북을 찾아 전북자치도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현황도 살펴봤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인 전북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 내일(31)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북을 방문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소통행보에 나섭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함께 전북을 찾았습니다.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부지 매립 현황과 시설 등을 살피며 새만금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전북자치도와의 정책간담회에서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등 전북의 현안 사업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등 새만금 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물류와 산업, 관광 등이 한데 모인 새만금은 미래 대한민국의 축약판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새만금의 도약이 전북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전북의 성장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북자치도는 하계 올림픽 도전과 새만금 RE100 산단 구축, 중앙 제2경찰학교 등을 언급하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김종훈 /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만의 행사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문화, 관광 역량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장 대표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쟁점으로 떠오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방 분산 요구에 대해서도 논의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공론화 과정이나 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저희들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전북 방문은 내년 지선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는데, 내일(31일)은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소통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텃밭을 사수해 지난 대선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민주당과 반전을 노리는 국민의힘, 존재감을 키우려는 조국혁신당이 맞물리면서 전북 민심 잡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