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가 올들어 70조원 가까이 늘어난 17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가 107조6314억 원에서 177조2131억 원으로 64.6% 증가했습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 원에서 이달 19일 23조3590억 원으로 11조3260억 원(94.1%) 증가했습니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난해 말 10조1657억 원에서 이달 19일 10조7131억 원으로 5474억 원(5.4%) 증가했습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삼성가(家) 세 모녀가 차지했는데, 주식가치 9조8202억 원으로 3위에 오른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해 말보다 4조3906억 원(80.9%) 늘었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8389억 원)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1173억 원)도 각각 3조9998억 원(82.7%), 3조9286억 원(93.8%)씩 증가했습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20명은 신규로 주식부호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BTS 멤버인 지민(박지민, 1995년생), 뷔(김태형, 1995년생), 정국(전정국, 1997년생)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하이브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0년 회사 상장에 앞서 BTS 멤버 7인에게 보통주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고, 당시 멤버 1인당 6만8385주씩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