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카카오·네이버·KT·삼성전자까지.. IT업체 잇따른 폭파 협박, 왜?
2025-12-18 59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지난 15일 카카오를 시작으로 네이버와 KT,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18일) 오전 11시 30분쯤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쏴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삼성전자 본사에 경찰관을 투입해 CCTV를 살펴보는 등 확인한 뒤,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카카오, 네이버, KT 등에 대해 폭파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최근 잇따랐는데, 이 또한 비슷한 사건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8분에는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그리고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에는 "분당 KT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협박이 들어왔다"는 KT의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어젯밤(17일) 8시 20분쯤 '온라인 간편 가입신청'을 하며 남긴 협박 글을 KT가 뒤늦게 인지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명의 도용 범죄로 보고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KT 자체 방호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에도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소방대원 등을 동원해 건물 전체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