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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유치원 사태 "재발 방지해야".. 전북도의회, '유체이탈?'
2025-12-15 508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사진출처 : 군산교육지원청 (군산 새빛유치원 조감도)

원아모집 직전 정원을 되돌린 군산 새빛유치원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북도의회 김동구 의원은 오늘(15일)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새빛유치원의 학급 편성을 전북교육청이 정확한 근거 없이 변경하고, 이후 주민들이 제시한 자료도 수수방관해 지역사회의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단순한 착오가 아닌 절차와 소통을 경시한 행정 문화의 민낯이라고 비판하며 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와 재발방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산 신역세권지구에서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새빛유치원은 지난 2022년 당초 계획과 달리 특수학급을 늘리는 대신 일반학급 수를 대폭 줄이면서 인근 사립유치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지난달 초 학부모와 공·사립유치원, 교육 당국이 참여한 간담회에서의 합의와 달리 정원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고, 학부모들의 밤샘 항의 끝에 원아모집 당일 아침에서야 일반학급수가 기존대로 조정되는 촌극이 빚어져 교육 당국이 비판을 받았습니다.


다만 전북도의회의 이같은 지적은, 자신들의 책임은 외면한 채 교육청에만 화살을 돌리는 '유체이탈' 화법 아니냐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5분 발언에 나선 김동구 의원은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정희 도의원과 함께 원아모집 2주 전 있었던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 도의원은 학부모들에게 중재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022년 박정희 도의원 주도로 사립유치원의 생존권 등을 이유로, 교육청의 원안을 변경해 특수학급수를 늘려 정원을 줄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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