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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부, 반려견 의전 논란.. '담당 직원 지정까지'
2025-10-14 49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프랑스 순방 당시 반려견 의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두 차례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이때 반려견을 동반하겠다고 계획하면서 의전을 준비해 달라고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호텔 스위트룸에 개가 머물 공간을 요구하고 반려견 전용 차량과 반려견을 담당할 만한 대사관 직원을 지정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외교 시에는 국가원수나 대표단의 안전과 보안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개를 의전하기 위해 우리 공적 조직이 그렇게 휘둘렸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가 파악을 해보니까 외교부 의전실을 통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주프랑스 대사관에 연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외교 절차를 무시하고 사적 요구를 관철시키려 한 것으로, 이는 명백한 월권이자 외교 시스템의 붕괴"라면서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외교 활동을 사적 편의와 과시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참으로 추악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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