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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검찰 송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2025-09-19 4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오늘(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위원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인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회사의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7월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사용처 등 여러 곳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7월 이 위원장을 첫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첫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0년 전 일을 지금 문제 삼아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저는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자료를 공개했고, 성실히 소명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SNS에 '빵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 선동"이라며, 대전MBC 사장에서 사퇴하기 하루 전인 2018년 1월 8일 빵 구매 상황과 관련해 "법인카드로 서울 자택 부근에서 44만 원, 대전에서 53만 원 정도의 과자류를 구입했다. 당시 대전MBC는 파업 중이었고 파업 중에도 고생하는 비서실 직원, 환경미화원, 경비원, 운전기사들을 위해 5만 원 안팎의 롤케이크 또는 쿠키류를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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