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7월 20일](/uploads/contents/2025/07/adc362bfea356099b29f8545244377f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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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부터 현장 발급 창구가 가득 차며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전북도민 대부분은 1, 2차에 걸쳐, 적어도 28만 원을 받게 되는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일찌감치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을 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50분,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앞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민생회복 소비 쿠폰 발급 첫 날 아침 시민들이 몰리면서 오픈 런 현상이 빚어진 겁니다.
업무 시작 전 건물 안팎으로 이미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늘어섰습니다.
[류덕근 / 서신동]
"사람이 많을 줄 알고 좀 일찍 왔죠. 사람이 엄청나게 많네."
[조순애 / 서신동]
"(친구가 번호표를) 나를 주고 자기는 그냥 갔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빨리 탄 거야. 마트 가서 반찬 사려고."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신청해 사용할 수 있지만,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은 이처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선불카드를 받았습니다.
"9월 이후에 10만 원 더 나갈 거거든요. 이번에는 18만 원 나갈 거예요."
정부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2주간은 태어난 년도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할 수 있는 날을 다르게 했는데, 일부 시민들은 이를 잘 모르고 찾았다 허탕을 치기도 했습니다.
"아, 49년이요? 49년생이면 목요일에 오셔야 돼요. (아, 알았어요.)"
자영업자들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채비에 나섰습니다.
본사 차원의 홍보 포스터를 가게 앞에 붙인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일부 점포는 직접 소비 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안내문을 써붙였습니다.
[이유경 / 자영업자]
"제가 썼어요. 일부러. 컴퓨터로 하는 것보다 뭔가 또 정이 가고 그래서.. (많이 오실 거라)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근데, 오늘 처음이라 한번 두고 봐야죠."
[이선애 /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어우, 기대 많이 했죠.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좀 어려우신 분들이 나오면 지나치다가 어 저거 한 번 먹어봐야겠다, 생각을.."
1차 쿠폰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로, 비수도권인 전북의 경우 3만원이 추가된 18만원, 임실이나 순창과 같은 인구 감소 지역은 20만 원이 지급됩니다.
차상위나 한부모가족, 기초수급자는 33~45만 원까지이고, 9월 22일부터 지급되는 2차 쿠폰은 상위 10%를 제외한 누구나 10만 원을 더 받게 됩니다.
다만, 주소지를 둔 시군 내에서만 사용해야 하고, 올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전액 환수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그래픽 :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