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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다음 '피지컬 AI'.. 전북, 선도 기회 잡나?
2025-07-08 137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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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피지컬 AI'라는 생소한 단어가 급작스레 대두됐습니다.


생성형 AI를 넘어서 자율주행 기술이나 로봇과 같이 실제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단계의 AI 기술을 뜻하는 개념인데요.


지역 정치권 주도로 실증 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업비가 추경 예산에 반영되면서, 실행 계획 수립이 본격화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최근 공개한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 모델입니다.


보관함에 손을 집어넣어 자동차 부품을 꺼내고,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핀 뒤 다른 곳에 집어넣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다리를 구부려 낮은 곳에 있는 부품을 꺼내기도 하고, 보관함에 걸리는 실수도 하지만 이내 자세를 고쳐 작업을 완수합니다.


인간의 원격 조종 없이, 환경 인식부터 판단, 제어까지 모두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겁니다.


[얀 차르노프스키 /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의 인식 체계는 동적이어야 합니다. 외부 환경의 상태가 어떤지, 우리가 무언가를 했을 때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우리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챗지피티로 대표되는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의 생성형 AI에서 더 나아가, 실제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입니다.


이미 빅 테크 기업들이 선점 중인 자율주행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이 대표적으로 국내 기술 축적이 시급한 분야인데,


전북도는 정부 추경에서 예산 229억 원을 확보해, 개발된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고성능 AI 연산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갖춘 60만㎡ 규모의 단지 조성을 위한 설계 예산으로,


2030년까지 6,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성규 / 리벨리온 CFO]

"국산 NPU 업체, AI 반도체 업체는 사실 이렇게 국가적으로 실증을 지원해 주는 것이 너무나 기다려온 사업입니다. 저희와 같은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여기 안에서 생태계를 만들고.."


당초 추경안에서 빠졌다 정동영 의원의 주도로  카이스트와 전북대 등 학계와 산업계의 협업을 통해 증액된 예산으로, 지난달 겨우 기획 보고서 초안이 마련된 상황.


당장 5개월 안에 부지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등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지방비 포함) 382억 원이 올해 안으로 소진이 돼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신속한 집행과 TF 구성, 이것이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소버린 AI'를 강조하며 국가 주도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 기조도 전북 지역의 AI 산업 기반 조성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서정희

영상출처:YouTube 'Boston Dynamics', 'NVIDIA', 'Te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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