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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학생 수 10년 사이 25% 급감.. "수도권 쏠림 심화"
2025-05-10 85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자료사진]

전북 지역 대학의 학생 수가 10년 사이 2만 명 이상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대학생 수는 지난 2014년 9만 6,454명에서 지난해 7만 2,457명으로 10년 사이 24.9%인 2만 3,99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대학생 수가 213만여 명에서 183만여 명으로 13.7% 줄어든 것에 비해 더 큰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 대비 전북 지역 대학생 비율은 4.53%에서 3.95%로 0.58%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17개 시도 중 전북을 포함해 12개 시도가 줄어든 반면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5곳은 비중이 늘었습니다.


특히 학생 수가 27만여 명으로 1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 지역이 3.65%p로 비중이 가장 커졌고, 45만여 명, 24.7%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서울도 1.0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대학생 중 수도권 대학생수 비중이 37.27%에서 42.52%로 5%p 이상 비중이 커진 셈입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방대학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라며, "지방대 집중투자와 국가 균형 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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