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닥터M] '고압산소치료'.. 제대로 알아보자
2025-05-10 475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진행자]

원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고압산소치료는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라는 말 자체에서 모든 것이 나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고압, 높은 압력으로 산소를 주는 치료를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서 생활하는 이 일상생활의 대기압을 보통 1기압이라고 정의를 하는데요. 그것보다 훨씬 높은 기압, 보통 치료를 할 수 있는 기압은 그 두 배 이상 되는 2기압 이상의 압력을 말합니다. 훨씬 높은 압력을 말하죠. 그리고 우리가 평상시에 숨을 쉬는 이 공기에 산소가 얼마나 있는지 혹시 알고 계세요? 우리가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어요. 산소가 21%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질소로 채워져 있거든요. 우리가 멀쩡한 사람들은 21%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는 거죠. 근데 고압산소 치료는 100% 산소를 공급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두 배 이상 되는 높은 압력으로 100% 산소를 환자에게 공급하는 그런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진행자]

확실히 이해가 딱 오는데, 이 고압산소치료는 국내에 언제 도입이 된 건가요?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는 사실 역사가 생각보다 길어요. 요즘 많이 핫해져서 사람들에게 인식이 다가오기 시작은 했지만, 요즘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가 유행해서 많이 알고 계시죠? 근데 그 드라마를 보시면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금명이가 탄가스를 마신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연탄가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60년대, 70년대에요. 연탄가스 마시면서 그 치료를 시작했던 게 고압산소치료예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연탄을 사용하면서 그 시기에 고압산소 치료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70년대 이 당시에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한 두 대씩 고압산소 치료기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김미진]

최근에는 고압산소 치료기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들이 많이 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요즘에 다시 핫해지기 시작한 치료가 고압산소 치료가 되었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여러 종합병원과 그리고 전문병원들에서 많이 고압산소 치료기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생각보다는 이른 시기에 도입이 되긴 했었네요. 좀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게 요즘인 거고요. 최근 이제 국내에서도 진료 분야가 늘어나면서 고압산소치료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들었어요.


[김미진]

맞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급성기 질환,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급성기 질환에 많이 사용했다고 하면, 요즘은 그 외에 많은 다양한 질환에서 고압산소치료를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그리고 요즘은 그런 급성기 질환 외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다양한 질환들, 예를 들면 암이라거나 혹은 당뇨나 혈압이 생기면서 생겨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은 어쩔 수 없이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질환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같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고압산소치료가 도움이 되면서 같이 고압산소치료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진행자]

고압산소치료에 대해서 계속해서 설명을 듣고 있는데,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치료인 건가요?


[김미진]

그렇습니다. 고압산소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사실 매우 적어요. 임산부 같은 경우는 치료받는 게 제한된 게 사실이고요. 그 외에 정말 너무 어려서 이 환자가 받기가 정말 어렵다는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받을 수 있고요. 그 외에 정말 받기 어려운 경우는 이 환자가 폐질환이 있어서 정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받기 어렵고, 또 하나는 심장 문제로 심장박동기를 달고 있는 환자가 있어요. 심장박동기를 달고 있는 경우에 최근에 단 경우는 압력에 이길 수 있는 심장박동기를 달고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이전에 달고 있는 심장박동기의 경우는 압력을 못 이기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는 상담이 필요하고요. 그 외의 경우는 고압산소 치료를 받는 데는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드시고 있는 약이나 과거력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전문가와 상의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게 아무래도 환자에게 안전하겠죠.


[진행자]

말씀해 주신 경우는 선택하기 전에 고려를 해봐야겠네요. 본격적으로 이제 고압산소치료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는데, 치료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김미진]

치료 과정은 사실 상당히 간단합니다. 치료 과정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먼저 환자의 병력을 전문가와 상담하고요. 이 환자분이 치료를 받는 데 정말 문제가 있겠다 없겠다는 부분은 판단하는 게 중요하고, 그 부분이 판단이 끝난 이후에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데 지장이 없겠다는 판단이 서면 고압산소 치료기에 들어갑니다. 고압산소 치료기라는 기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입장을 하게 되면 압력이 올라가는 과정이 있어요. 근데 고압산소 치료기 압력이 올라가는 과정을 환자분들이 약간 불편해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산에 올라갈 때 귀가 불편한 경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김미진]

그때 어떻게 하셨어요? 귀가 불편할 때 침을 삼키거나 혹은 코를 풀려고 하거나 혹은 하품하라는 얘기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건데, 그걸 이퀄라이징이라고 해요. 고막에 압력을 맞춰주는 과정이거든요. 밖에서 압력으로 눌러주기 때문에 고막의 바깥과 안의 압력을 맞춰주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그 과정만 잘 해결하시면 그 압력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환자분이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 압력이 올라가는 시간을 환자분이 잘 견뎌내시면 그 이후에는 압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계속 이제 산소가 나오는 거를 흡입만 하시면 돼요. 흡입한다는 거는 말 그대로 그냥 숨을 쉬시는 거예요. 그래서 치료 시간은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1시간~2시간 정도 진행이 됩니다. 그 시간 동안 환자분은 무얼 하실 것 같으세요?


[진행자]

1시간 이상이면 잠을 자지 않을까요?


[김미진]

맞아요. 그래서 환자분들은 주무시기도 하고 혹은 이제 TV를 틀어드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TV를 보시거나 피곤하신 분들은 주무시면서 이렇게 1시간이나 2시간 치료 시간 동안 치료를 받으시고, 그 이후에 압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압력을 다시 낮춰줍니다. 그 감압하는 과정이 있어요. 우리 비행기가 올라가면 다시 비행기에서 내려와야죠. 그래서 감압하는 동안 다시 또 귀가 좀 불편하실 수 있어요. 또 똑같이 침을 삼키고 하품하는 과정이 지나면 치료는 끝나요. 상당히 단순해요. 그래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어떻게 보면 등산하고 내려오는 과정, 비행기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행자]

네. 이렇게 치료 과정에 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고압산소치료를 통해서 우리 몸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거잖아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김미진]

산소 치료를 하는 거는 다양한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요. 고압산소치료의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1시간이나 2시간 치료를 받는 동안 나타나는 효과가 있을 수가 있고요.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밖에 나와서 나타나는 효과가 또 있어요. 그리고 고압산소치료는 한 번만 받는 게 아니고 여러 번 횟수를 받기 때문에 그 치료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세 가지로 효과를 우리가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요. 압력이 높은 환경에서 100% 산소로 호흡할 때 나타나는 효과는 무엇이 있냐면, 우리가 산소 공급이 안 되는 곳에 산소를 많이 넣어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면 산소 공급이 안 되는 곳이라고 말하면 혈액 공급이 안 되는 곳이 있겠죠. 혹은 많이 부어 있어서 그곳에 부종이 심한 곳이라거나 염증이 심한 곳이라거나 그런 곳에 있어서 부기를 빼줄 수가 있고요. 그리고 염증이나 감염을 해결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해결 효과가 산소 치료를 받는 동안 나타날 수가 있어요. 그런 효과가 첫 번째 효과고요.


[김미진]

두 번째 효과는 우리가 산소가 많은 곳에 있다가 밖으로 나왔잖아요. 그러면 우리 몸은 어떻게 느끼냐면은 산소가 부족하다고 느껴요. 저산소증 상태라고 몸이 느껴요. 그러면 몸이 이상해지는 게 아니고 저산소증이니까 일을 해야 한다고 느껴요. 그러면서 내 몸은 어떤 일을 하냐면 피를 빨리 만들어내려고 일을 하고요. 그리고 면역 반응을 빨리 일으켜서 몸이 튼튼해지려고 하는 면역 세포를 만들어내는 이런 다양한 반응을 또 일으킵니다. 결국 산소 치료를 하게 되면 산소통 안에 있든 밖에 나오든 몸은 계속 일을 하는 거예요. 그런 반응이 있게 되고, 세 번째 반응은 이게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반응인데요. 시너지 반응, 최근에 젊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노화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노화 세포가 30% 줄었다는 이스라엘 연구 논문이 나올 정도로 그래서 요즘은 항노화가 아니라 역노화로 가는 그런 효과까지 세 가지로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굉장히 많은 효과가 있네요.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고압산소치료가 어떻게 이용이 되는 거예요?


[김미진]

화상은 다양하게 이용이 될 수가 있는데요. 이제 치료 과정은 똑같아요. 치료 자체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행기가 이륙해서 착륙하는 것처럼 똑같이 치료기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과정은 똑같은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게 뜨거운 물에 데는 화상을 많이 생각하죠. 그런 화상이 있고 혹은 흡입화상이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접촉화상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소위 말하는 뜨거운 물에 데는 화상 같은 거거든요. 그런 경우는 부종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하는 부분들을 빨리 재생해야 하는 그런 화상이에요. 그런 경우는 그 부분이 감염이 생기지 않게 돕는 거죠. 예를 들면 피부 이식이 필요한 경우에 피부 이식까지 안 가고 빨리 회복이 되는 걸 돕거나 그리고 혹은 피부 이식이 필요한 경우에 빨리 생착이 돼서 빨리 회복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부분에서 고압산소치료가 도움이 되고요.


[김미진]

그 외에 흡입화상이라는 건 뭐냐면 화재 현장에서 입는 화상 같은 것들인데요. 소방관분들이 많이 입을 수가 있죠. 최근에 안 그래도 화재가 잦아서 소방관분들이 많이 힘드실 수가 있는데, 그럴 때 오시는 경우는 겉으로는 별로 화상이 없을 수가 있어요. 대신 뜨거운 화기를 들이마시면서 생기는 화상인데, 그런 경우는 폐에 화상을 입으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러면 폐렴이나 기관지가 화상을 입으면서 숨을 못 쉬고, 폐·기관지에 부종이 생기면서 목소리가 안 나오고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그럴 때 고압산소치료를 받게 되면 폐렴으로 진행하는 거를 막거나 그리고 목소리가 나오는 걸 도와준다거나 그리고 숨 쉬는 걸 호전시킨다거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될 수가 있고요. 실제로 제가 화상 환자들을 치료해 봤을 때 그런 부분들이 회복이 빨랐고 통증이 확실히 적었던 경험을 봤습니다.


[진행자]

화상 치료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는데, 암 환자의 치료에도 고압산소치료가 쓰인다고 들었습니다.


[김미진]

맞아요. 우리가 보면 암 환자들이 보험이 되는 경우가 있고 보험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암 환자가 보험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경우는 암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어요. 방사선 치료를 한 환자의 경우에 방사선으로 인해서 손상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방사선 치료를 했는데 그로 인해서 그 부분의 뼈가 괴사가 됐다거나 조직이 손상이 됐다거나 혹은 자궁 쪽에 방사선 치료를 했는데 그로 인해서 방광염이 와서 자꾸 피가 나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면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요. 그래서 출혈이 멈추고 골괴사가 일어난 부분들이 빨리 회복이 되고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보험이 될 정도로 국가에서 인정을 해주는 거죠. 그 정도로 암 환자들에게 방사선 치료 후에는 도움이 되고요.


[김미진]

요즘 사실 해외에서 그 부분보다 더 도움이 된다고 화젯거리인 부분은 뭐냐면 프리컨디셔닝인데요. 프리컨디셔닝이 뭐냐면 암 환자가 치료하기 위해서 치료 전에 더 전처치를 해주는 부분을 말해요. 예를 들어서 암 환자가 뭐 항암 치료를 한다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에 이 치료가 더 적합해지도록 환자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걸 말합니다.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항암 치료하기 전에 암세포 혹은 암세포 주변에 있는 조직들을 고압산소치료를 통해서 암세포와 그 주변 조직을 건드려주는 거죠. 그래서 항암 치료 약물이 더 잘 작용할 수 있도록 고압산소치료를 그렇게 접근하는 게 고압산소치료 프리컨디셔닝인데, 해외에서는 사실 그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이 연구하고 있고 요즘 더 많이 그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게 추세입니다.


[진행자]

화상, 암 이런 질환 말고도 이 밖의 질환에도 고압산소치료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나요?


[김미진]

그럼요. 요즘 손흥민 선수가 고압산소치료 한다는 얘기가 기사에 여러 번 떴었는데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베컴 그리고 손흥민 이런 스포츠 스타가 고압산소치료를 받는다는 기사들을 종종 보신 분이 있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스포츠 경기 중에 근육이 손상이 되거나 혹은 물리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면 근육 손상이 빨리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서 그런 스포츠 선수들이 고압산소 치료기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요. 그 외에 또 어떤 부분들이 있냐면 뇌졸중 환자 혹은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들은 이미 조직이 괴사가 되었고, 이렇게 손상된 부분은 다시 재생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게 재생을 위해서 치료한다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할리우드 스타가 미용을 위해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집에 두고 쓰고 있다는 기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게 집에 두고 쓰기에는 전문적인 장비와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뭔가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인가요?


[김미진]

그래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쓰겠죠. 저희가 두고 쓰기에는 사실 쉽지는 않을 거고요.


[진행자]

그러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질환들도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미진]

맞아요. 건강보험 기준으로 나와 있는 16개 질환이 우리나라에는 있습니다. 급성기 질환으로 나와 있는 것들이 있고, 급성기 질환이 아닌 만성 질환으로 나와 있는 것들이 있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거나 혹은 시안화 중독 같은 약물 중독의 일종인데요. 그런 것들이 있고 잠수병 그런 것들이 있을 수가 있고 아까 말씀드렸던 돌발성 난청 그런 것들도 이제 치료의 일환이 될 수 있죠.


[진행자]

네. 고압산소치료 효과만큼 또 걱정되는 게 부작용일 텐데, 부작용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미진]

사실 산소를 많이 준다고 하는데, 부작용이 그렇게 많을 거라고 생각은 많이 안 드시죠? 그래서 산소 자체로 부작용이 그렇게 많은 치료는 아닙니다. 근데 비행기를 타다 보면 귀가 아파서 엄청 많이 우는 아이들이 있어요. 귀가 아픈 게 큰 부작용 중 하나일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귀가 아파서 못 하겠다고 말하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을 정도로 귀 아픈 걸 제일 불편해하시는 경우가 있고요. 그 외에 부작용이라고 말하면 폐소공포증, 갇히는 걸 너무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제 그런 폐소공포증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고, 진짜 드물게 산소 독성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어요. 근데 저도 아직 본 적은 없고요. 진짜 극히 드물게 산소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거는 산소 치료 도중에 산소를 중단하면 멈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보통 전문가가 다 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고압산소치료를 마치고 난 다음에 주의해야 할 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미진]

제가 모든 환자분께 말씀드리는데, 담배는 태우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려요. 왜냐하면 우리가 산소 치료를 하는 이유 자체가 산소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산소 치료를 권고해 드리는 거거든요. 근데 담배를 태우게 되면 산소 공급을 막는 하나의 원인이에요. 그래서 담배는 태우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 그런데도 제 말 안 들으시면 분들 참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하나는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네. 치료 후에 금연을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는 여러 가지 질환과 만성 상처에 도움이 되는 매우 좋은 치료입니다. 그렇지만 물론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시고 충분한 상의 후에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고압산소치료에 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께 기대와 꿈이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네. 이 시간에는 혈관외과 전문의 김미진 원장과 함께 고압산소치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미진]

네 감사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