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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주택 집어 삼킨 불길.. 옷에 불붙은 채 탈출
2025-04-29 964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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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어제) 낮, 전주 도심 주택에 주차된 차량에서 난 불이 주택으로 옮겨붙어 건물 안에 있던 40대 여성이 옷에 불이 붙은 채 탈출하고 주민 4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처음 불이 난 차량 주변에서는 인화 물질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차량 안에 있다 빠져나온 여성을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건물 쪽에서 바깥쪽으로 한 사람이 힘겹게 기어 나옵니다.


옷에는 군데군데 불이 붙어 있습니다.


주민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들어 불을 껐지만 이 주민은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오늘(어제) 낮 12시 40분쯤,


전주의 주택 밀집 지역의 한 건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나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불이 나자 건물 안에 있던 7명이 황급히 대피를 시도했지만 2층에 있던 40대 주민은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김소정/인근 주민]

"가구 떨어지는 것처럼 좀 펑펑 소리가 났거든요. 그리고 사람들 소리 지르는 거.. 불이 꽤 크게 나고 있어서 봤더니 1층 주차장 쪽에서 불이 올라오고.."


탈출한 40대 여성은 옷에 불이 붙은 채 빠져나왔고 주변에 있던 시민이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인근 주민]

"손쓸 시간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냥 바로 번지더라고요. 사람 한 분 여자분이 네 발로 기어서 나오더라고요. 소화기가 있어가지고 겨우 불은 끄고.."


[이주연 기자]

"건물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돼 지상 4층까지 불길이 번진 가운데, 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옆 건물 차량까지 전소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화성 물질로 인해 차량에서 시작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학수/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1층은 필로티 구조로 벽이 없는 구조였는데, 차량도 5~6m가 떨어져 있었는데 불이 확대가 된 것은 인화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있다 빠져나온 30대 여성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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