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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만 되면 "지간선제 확대·100원 마을버스 도입"
2025-04-29 843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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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주군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전주시가, 이번에는 교통 분야 약속들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전주와 완주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이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교통 체계도 통합시에 걸맞게 뜯어고치겠다는 건데,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지에 대해서는 우선 통합부터 해놓고 생각해 보자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4천여 세대가 입주한 완주 삼봉지구 인근 과학로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전주로 가려는 시민들이 한참동안 버스를 기다립니다.


정류장의 위치는 삼봉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한참을 걸어나와야 하는 대로변.. 운행 노선도 554번과 559번 두 개에 불과합니다.


[임향숙]

"버스가 좀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어떤 면에서요?) 아무래도 배차가 많이 없고, 또 저희 집에서 송천동 가는 게 바로 없어요. 여기까지 나와야 되고..."


전주시가 이처럼 여전히 불편한 전주와 완주 간 교통 체계를 '시군 통합'이 되면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서와 구이, 상관 방면에 도입됐던 지·간선제를, 올 상반기 중에 봉동과 용진 방면까지 확대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윤동욱 / 전주시 부시장]

"지·간선제 개편으로 확보된 가용 버스 자원을 삼봉지구와 운곡지구 등 노선이 없거나 적었던 지역에 집중해..."


전주시는 또 낡은 완주 지역 버스 터미널을 대체할 '북부버스터미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을버스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춘, 이른바 '100원 버스' 도입도 제시했습니다.


'통합만 되면' 이란 수식어 붙은 약속 발표는 계속되고 있지만,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원 조달 방안은 여전히 가능성만 확대한 '조건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동욱 / 전주시 부시장]

"나중에 이행이 담보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많이 하시는데, 저희가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에 관련된 특별법도 만들고 이행을 제도적 장치로 마련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 예정입니다."


한편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지방시대위원회가 '큰 틀에서 타당하다'는 의견을 행정안전부에 낸 가운데, 실제 주민투표 여부는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정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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