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26일](/uploads/contents/2025/03/8bc7588af5c78127ce8cac66731d1f28.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26일](/uploads/contents/2025/03/8bc7588af5c78127ce8cac66731d1f28.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서남권 해상풍력의 해저 전력케이블을 육지로 연결하는 설비를 일컫는, 일명 '양육점'이 부안에 유치되면서 지역 내 찬반 갈등이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위원들이 풍력단지를 개발 중인 한국해상풍력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 짙은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의 부안 지역 주민 대표 등 6명은 지난 달 10일,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를 개발 중인 주식회사 한국해상풍력 관계자 3명도 함께였습니다.
목적은 해상풍력 선도국가 견학.
[민관협의회 부안군 주민대표 A씨]
"우리가 견학을 갔다왔는데요. 프랑스에 그 해상풍력.. 벨기에하고 그렇게 갔다왔거든요. 거기가 배울 점이 엄청 많아요."
그러나 세부 일정의 상당 부분은 모네의 그림 속 배경인 에트르타 절벽과 루브르 박물관, 샹제리제, 개선문 등 유명 관광지로 채워졌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해상풍력단지들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일정이 하루 종일 관광으로만 채워진 날도 사흘이나 됩니다.
비용은 1인당 994만 원, 총 8946만 원으로 모두 한국해상풍력이 지불했습니다.
한국해상풍력은 한국전력공사 등이 출자한 기업으로,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
"프랑스에 최초의 해상풍력단지하고, 작년에 준공된 단지하고..그런 장소를 가기 위한, 이동하는 과정 중에 식사 장소나 그 근처를 육안으로 보고 그렇게 했지, 그런 건(외유성은) 아니거든요."
부안군 주민대표 4명이 포함된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는 앞서 지난 해 3월, 해상풍력 발전 전력이 모이는 이른바 양육점을 부안에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육점 선정과 송전선로 추진은 지역 내 큰 갈등을 불러왔고, 주민 대표 선정도, 결정 과정도 불투명했다는 반발이 여지껏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상곤 / 부안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협의회 위원들이 해외연수를 갔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요. 양육점에 대한 대가성까지도 (의심이 된다.)"
민관협의회는 해상풍력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만들어진 법적 기구로, 양육점 위치나 주민이익에 관한 사항 등 각종 쟁점에 대해 심의와 결정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유독 논란이 큰 부안군측 주민 대표만을 대상으로, 그것도 1인당 천만 원에 가까운 경비가 동원된 연수가 과연 선심성이나 대가성과 무관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