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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확대되는 새만금.. '신항만'이 뭐길래?
2025-04-03 207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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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신항'을 놓고 군산과 김제, 김제와 군산의 맞대결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가세로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아직 완공도 되지 않은 데다, 대규모도 아닌 항구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이유가 뭘까요?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신항만은 내년 하반기 개항에 앞서 조만간 '국제무역항 지정'이 임박해 있습니다.


해외 무역선이 드나드는 항구가 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30km 거리에 군산항이 있고, 규모 면에서 3분 1 수준으로 작습니다.


그래서 전북도는, 군산항과 기능이 겹치지 않게 개발하자는 자체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최근 논란은 신항이 '어느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이어야 하느냐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영일 / 군산시의원(오늘)]

"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수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신항으로 군산의, 군산시민의 생존권임을 명심하라!"


[오승경 / 김제시의원(지난 달 25일)

"새만금신항을 통제하려는 군산시의 행태는 전북의 미래를 저버리는 어리석은 처사이며, 우리는 새만금신항이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우선 김제 출신인 이원택 의원의 주장은,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따로 떼어 '두 개의 항'으로 운영하자는 김제시 의견과 맥이 같습니다.


[이원택 /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

"국가항만이 하나 있는 게 좋겠습니까? 두 개 있는 게 좋겠습니까? 저는 김제의 이익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전북을 놓고 말하는 겁니다."


정치적 기반이 군산인 신영대 의원은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연계 운영하자는 주장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사실상 군산시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신영대 /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갑 지역구)]

"군산항의 토사 퇴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대안으로 새만금 무역항 건설이 시작된 거거든요. (군산항의) 부속 무역항으로 결정돼야.."


아직 관할권이 정해지지 않아 주인 없는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연계하면 '군산 땅',


따로 운영하면 '김제 땅'을 주장하기 용이할 거란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역 정치권 전반으로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신항 건립 과정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건 새만금이 처음이라며, 갈등인 지자체들보다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운영방식이 정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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