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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설 대목에는 달라질까
2025-01-15 259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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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설을 앞두고 있지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명절 대목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는 상품권 발행을 늘려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인데, 계엄 사태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살아날지는 미지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전통시장의 분위기는 겨울 추위만큼이나 썰렁합니다.


오랜 경기 침체에 지난해 연말 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치솟고 지갑마저 닫히다 보니 상인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선희 / 시장 상인]

"연말에는 너무 안 됐어요.. (경기가)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해요. 요즘에는 장사도 안 되고 매출도 안 오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 명절 소비 진작 방안이 추진됩니다. 


전주와 남원 등 8개 시군은 이달 한시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개인 구매한도를 최대 100만 원으로 늘렸고 고창군 등 3개 시군은 할인율도 최대 20%까지 높였습니다. 


또 온누리상품권도 한도가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됐는데, 23일부터 5일간 전주 남부시장 등 도내 14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당일 많게는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줍니다.


온누리 전통시장 등 온누리상품권 전용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구매해도 다음 달 10일까지 결제액의 15%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최병관 /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발행 한도액도 늘리고 그다음에 할인율도 대폭 확대를 통해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지만 완주 등 일부 시군은 이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30억 원을 밑돌 정도로 적고 온라인 특별판매도 물량 확보가 안되면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습니다. 


내란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긴 했지만, 정국 불안 해소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영희]

"좀 빨리 어떻게 일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양도 좀 줄여가면서 최소한의 경비로 명절을 쇠 보려고 합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소비 심리 위축과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소비자와 상인 모두 걱정 속에 설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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