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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민들 '안도', 시민단체 '환영'
2025-01-15 240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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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3일 만인 오늘 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마침내 체포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체포가 확인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윤 대통령과 내란 잔당에 대한 단죄를 촉구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차례 실패했던 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로소 안도했습니다. 


[엄인구 / 전주시]

"당연히 체포영장 (집행) 돼야죠. 당연히 해서 법정에 가서 재판을 받고, 이건 있을 수가 없는 문제 아니에요? 대통령께서 이제 이걸로 끝났다고 봐야지."


[양남순 / 김제시]

"잘 됐어. 여러 사람 다 고생시키고.. (비상계엄 터졌을 때) 말도 못 하게 놀랬지 말도 못 하게 놀랐어."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과 체포영장 1차 집행 시도 때도 역과 터미널에 있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춘 채 생중계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12.3 비상계엄과 이후 전개된 상황을 거치면서 청년들의 정치 관심도 그전보다 높아진 모습입니다.


[이다연 / 경기도 평택시]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갑작스럽게 이렇게 비상계엄도 선포시키고 하는데 (체포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정치권이 공당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민주주의 회복과 정치 안정을 위해 협상과 타협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관용 / 전주시]

"100% 옳다는 그런 법은 없어요. 그러면 서로 간의 의견을 잘 절충을 해서 타협과 절충을 통해서 내려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도 많이 미흡한 것 같아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야 4당은 이번 체포로 헌정질서가 아직 건재함을 확인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8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북지부도 체포영장 집행을 환영한다며 탄핵 결정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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