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올해도 '학력 신장'.. AI 교과서는 "추이 보겠다"
2025-01-07 1031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국회의 제동에도 AI 교과서 추진을 강행해왔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일단 추이를 보겠다"라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올해도 핵심 과제로 '학력 신장'을 강조했는데, 농어촌 학교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대책이 다소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꺼낸 새해 핵심 화두는 올해도 '학력 신장'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의 과목별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10대 과제 중 6개를 '학력 신장'에 할애했습니다.


[서거석 / 전북교육감]

"한두 해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력 신장은,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추진해야 합니다."


학력신장을 위한 과제의 일환으로 이번에도 AI 디지털 기반의 수업혁신을 강조한 서 교육감,


다만 국회의 제동에도 도입을 강행하던 논란의 AI 교과서는, "먼저 시범 실시할 구상은 없다"라며 "현장 학교의 신청을 받아 보고 추이를 봐가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2년 동안 수천억 원이 들었던 스마트 기기 사업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 제시보다는 보급률이 타 시도보다 저조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서거석 / 전북교육감]

"AI 교과서로 인정이 안된다 하더라도, 수업 혁신의 보조 수단으로써 스마트 기기가 필요하다.."


교육부의 교원 감축에 따른 작은 학교의 학습권 침해 대책을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무주의 경우 내년에만 6명 중 1명꼴로 선생님이 감축되는 등 과목수보다 선생님 수가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학교,


결국 교육감의 '학력 신장'은 도시 학생만을 위한 정책 아니냐, 다른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 교육감은 타 시도보다는 낫다,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서거석 / 전북교육감]

"(작은 학교에) 전입신고 없이 바로 그냥 전학을 해서 다닐 수 있도록하고, 또 거리가 멀면 차량까지 지원하는, 여러가지 (정책이 있다.)"


초등학교 총괄 평가 도입 논란에 대해서는 "등수를 매기지 않는 데다 사교육 지표도 떨어졌다"라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선거법 2심 재판을 앞두고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2주 뒤면 결과가 나온다"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