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이를 막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의원 중에는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도 전면에 있었는데
지역민들 의사에 반하는 행보도 모자라 앞장서 가장 노골적인 내란 방탄에 나서면서 도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는 4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의자 윤석열의 체포를 막아섰습니다.
이중 익산 출신 비례대표이자 국힘 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의원은 앞서 4일에도 관저 앞에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 '사기탄핵'을 주장하며 극우 지지층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해 수사권이 없습니다. 없는데도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힘을 모아서 끝까지 잘 싸웁시다."
조배숙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탄핵심판에 착수한 헌법재판소까지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헌법재판소가 이미 계류 중인 탄핵사건은 제처 두고 윤대통령 탄핵심판에만 속도를 내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의원은 앞서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비상계엄 상설특검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계속된 내란 동조 발언에 나서며 누구보다 앞장서 내란 피의자인 윤대통령 방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도내 의원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조의원을 향해 노골적인 윤석열 구하기를 그만둘 것을 호소했고,
진보당 역시 내란수괴의 체포를 막아선 조배숙 의원의 의원 사퇴와 체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성희 / 진보당 전주시 지역위원장]
"그가 배웠던 법의 지식을 윤석열 내란수괴를 지키는데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내란동조 행위이고 그렇다면 조배숙 의원도 내란행위로 체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받들어야 할 공당 국회의원의 빗나간 충성심에 전북 도민들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편집: 유철주
영상출처: 전광훈TV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