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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부정 의혹' 얼룩진 지방선거.. 파문 어디까지?
2022-05-23 23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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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전주 MBC 보도로 알려진 '선거브로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녹음 파일에서 돈을 제공했다는 기업과 또다른 접촉자들로 수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수에서는 경선 부정 수사 도중 현금 뭉치가 나오면서 금권선거 쪽으로도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폭로로 시작된 선거 브로커 의혹..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지난달 6일)]

"(브로커가 말하기를) 조직원 200명을 만들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그 돈을 후보가 만들어와야 된다."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전북경찰청 앞에서 관련수사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인사와 전직 시민단체 대표 외에 녹음 파일에 등장한 건설사와 정계 인사까지 연루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는 겁니다.



[염경석 /'선거브로커 척결촉구' 시민단체일동]

"녹취록에는 이들 조직에 7억 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는 건설업체들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면 이중선 후보에 한정되지 않았을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경찰은 브로커들이 검은거래 시도를 뒷받침할 추가 증거를 확보해 일주일 전쯤 구속한 일부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만 마무리 한 상황.


현재는 브로커 녹음파일 등을 토대로 별도의 수사를 더 진행 중이라고 밝혀, 수사 확대와 추가 입건을 통해 이번 의혹에서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몸통'을 밝혀낼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특히 이번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와의 연관성 여부를 놓고 경쟁후보들이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경선의 불법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주말, 사건 관련자의 차량을 압수 수색하다 거액의 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현금 5천만 원이 여러 묶음으로 나뉘어져 있는 등 금권선거 정황이 있다며 관련자를 체포해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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