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의 기업결합 심사가 불발됐습니다.
지난해 말 그룹 경영진이 의지를 밝힌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선업 호황이 계속되는 데다
기업결합 심사와 무관하게 재가동 논의가
진행된 사안이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의
인수합병이 무산됐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거대 기업이 만들어져 시장 경쟁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불허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가
나올 때마다 현대중공업이 기업결합 심사를
내세워 말을 아꼈던 터라
군산조선소 여파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가
기업결합 심사와는 별개로 이뤄졌던 만큼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그룹 경영진이
직접 군산에서 재가동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량이
전년의 두 배 가까이 되는 70여 척이 될
정도로 조선업 경기가 좋아 울산조선소에서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대우조선해양을 위해 투자할 자금 등을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쓸 수 있다보니
군산조선소 지원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임남원 전북산학융합원 전문위원
군산조선소에서 건조, 활용하고 하는 부분 하고는 어떤 별개 문제입니다. 그래서 부결됐더라도 군산조선소 활용도는 지금 더 커졌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재가동을) 진행해야 될 것으로
군산시와 전라북도, 현대중공업의
실무진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방안과
물량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어 구체적인
결과가 조만간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