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파업에 돌입한 군산의료원 노조가 집회를
열어 임금과 직제 개편에 미온적인
군산의료원 사측과 전라북도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군산의료원은 파업에 대비해 당장의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의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VCR▶
추운 날씨 속에 방호복을 입은 군산의료원
노조원들이 도청 앞에 나왔습니다.
의료원과의 조정이 결렬된 뒤 파업 결의를
다지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EFFECT
// 공공의료기관 군산의료원을 공공기관으로
정상화하라 //
노조는 군산의료원과 전라북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도 직영체재가 됐음에도
임금과 직제는 민간위탁체제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위탁 종료 뒤 흑자 경영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올 초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파업의 책임이 사측에 있음을 분명히했습니다.
◀INT▶ 이현주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 지부장
비정상적인 시스템을 정상화해달라는 게 저희
요구인데 안 된다라고만 일관하는 무책임 또 무능력에 대해서 저희가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원의 절반 가량인 250여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군산의료원의
의료 공백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근무가 조정되고
수술실과 응급실 등은 노조에서도
필수 유지 인력을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198개 코로나19 병상 운영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내과 등 외래 진료가 축소될 수밖에 없고
확진자가 늘어나도 코로나19 병상 확충이
어렵습니다.
의료원은 노조의 요구를 맞춰주기에는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든다며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이호성 군산의료원 관리부장
저희도 시간을 가지고 인내력을 가지고 노사가
서로 대화로 노력을 통해 가지고 최대한 이와 같은 불행한 사태를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도록
마지막 협상 때도 중재안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군산의료원 노사가 팽팽이 맞서고 있어 당분간 접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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