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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비판" VS "가해자 시선".. JIFF 상영작 논란
2026-04-27 20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사진출처 : 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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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29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상영될 한 작품이 논란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판적으로 다룬 풍자극인데, 일각에서는 영화의 제작 과정과 가해자 중심의 시선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된 'YES!',


[영화 'YES!' 中]

"세상에는 단 두 단어밖에 없어. '예스(Yes)', '노(No)'. 너는 무엇을 선택할래?"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혼란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 속 이스라엘은 민족주의 바람이 불며 오로지 '예스(YES)'만을 요구하는 사회,


새로운 국가를 작곡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순응하는 개개인들이 모여, 대량학살마저 정당화하는 과정을, 이스라엘 출신 감독의 시선으로 풍자적으로 비판합니다.


[나다브 라피드 / 영화 'YES!' 감독(뮌헨 영화제 인터뷰)]

"(주인공이 작곡한 이스라엘 국가는) 복수를 부르짖는 국가, 전체주의와 학살을 촉구하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이 영화의 상영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국영펀드가 참여한 제작 구조뿐 아니라, 영화에 쓰인 가자지구 공습 장면 등이 


철저히 가해자의 시선에서 비극을 영화 소재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뎡야핑'(활동명)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예술가의 성찰을 위한 재료가 아닌데, 가자 지구 사람들을 얼마나 인간으로 여기지 않으면 이렇게 찍을 수가 있는가, 이 자체로 문제적이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라며, 상영 철회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스라엘뿐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 등 다국적 자본이 참여한 합작 영화라며,


무엇보다 영화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폭력과 그에 따른 참상을 비판하는 데 있고, 작품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전쟁의 불길이 번지고,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고조되면서,


작품의 '예술적 자유'와 '윤리적 감수성'을 둘러싼 논쟁은 영화제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정진우

화면출처: 유튜브(전주국제영화제, Filmfest München)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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