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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진영 후보 추대 무산.. 4년 뒤도 장담 못해
2026-02-25 3130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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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추대하는 일명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가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2010년부터 4차례에 거쳐 민주진보 진영 후보를 추대해 왔지만 검증을 신청했던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신청을 철회했기 때문인데 


지난 선거 패배에 이어 이번에 후보조차 내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4년 뒤도 기약하기 힘든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위원회.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를 추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 노병섭 대표의 불출마 이후 칼럼 표절 논란이 불거진 전주교대 교수 천호성 예비후보만이 남았던 상황. 


그런데 천 교수가 최근 교개위에 입후보 등록을 취소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천호성 /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후보 등록하기) 전에 기고문 논란은 있었고. 그런 일로 (교개위) 내적으로 갈등이 있는 걸 염려한 측면도 있고. 혼자 남은 상황에서 교개위의 추대가 의미가 별로 없어요."


전북시민사회는 2010년 김승환 전 교육감을 시작으로 4년 전 천 교수까지 연속 4차례에 걸쳐  민주진보 진영 후보를 추대해 3번의 당선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까지 노 대표와 천 교수를 검증해 최종 후보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중간에 천 교수의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정이 지연됐고, 


검증 위원을 늘려 설 이후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시간을 벌었지만 천 교수마저 신청을 철회하면서 끝내 무산되고 만 것입니다.


[박상준 / 전북교육개혁위원회 집행위원]

"(표절 논란은) 당연히 부담이죠. 민주 진보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까요? 정체성에서는 도덕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정자형 기자]

"단일 후보 추대가 처음으로 무산되면서 교육개혁위원회 또한 사실상 존폐기로 위기에 놓인 것 아니냐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들은 천 교수가 결국 교개위의 검증을 회피하는 선택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남호 /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민주진보라는 가치가 특정 인물의 정치적 자산처럼 소비됐지만 정작 최소한의 도덕성과 기준은 실종됐다."


4년 전 추대한 후보의 낙선에 이어 이번엔 아예 내세울 후보가 없어진 민주진보 진영. 


획기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전북 유권자들은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 후보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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