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와 고창군수 [고창군]
비나 눈이 오면 진창이 되던 마을 앞길을 포장해 준 군수에게 상을 달라며, 고창군의 노부부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손글씨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창군은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로부터 정남인·이민숙 부부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 사본을 받게되면서 이같은 사연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편지에는 "군수님이 방문해서 수십 년간 방치됐던 농로가 차도 돌리고, 경운기도 빠질 수 있게
되면서 밭에 갈때마다 고마운 마음에 군수님께 상을 주고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노부부가 살고 있는 상하면 용대마을 왕방굴골은 좁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남 영광군과 경계를 맞댄 행정경계지역이어서 그간 두 자치단체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50여년전 시멘트포장 이후로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봄, 현 고창 군수가 용대마을을 방문해 이같은 실상을 확인하고 앞길 확·포장을 지시하면서 숙원이 해결됐습니다.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읍내로 나가 한글 교육을 받고,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등 작은 도로 하나가 부부의 일상을 바꿨습니다.
그러던 중 한글을 배우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생애 첫 편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쓰게 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