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4주간 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많이 찾게 되는 굴 등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가급적 익혀 먹어야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바람이 매서워질수록 제철 해산물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는 부안의 한 시장.
하지만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 분위기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진휘]
"제가 작년에 노로바이러스 한 번 걸렸었는데, 엄청 아프더라고요. 굴, 생굴 먹을 때 많이 걸린다고 들어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 동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70명에서 127명으로 늘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0~6세 영유아가 전체의 30%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되고, 잠복기가 12~48시간으로 짧아 집단 내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물과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되며, 구토와 설사, 복통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 정도 생존할 만큼 감염력이 강해, 감염자가 나온 경우 변기·문손잡이 등은 락스를 1:39 비율로 희석한 소독액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하시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서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조리 음식을 섭취하셔야 됩니다."
보건당국은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다며 영유아 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