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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지금도 수많은 전태일들 생과 사 경계에 있어"
2025-11-13 50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이매진TV

이재명 대통령이 전태일 열사 55주기를 기리며 "전태일 열사가 가지는 의미는 참으로 크다. 반세기 전에 온몸으로 부당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면서 산화해 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전태일의 외침은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로 소중한 불씨가 됐다. 그런데 우리 노동 현실이 가야 될 길은 아직도 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전태일들이 일터에서 생과 사의 경계에 놓여 있다"며 "매일 받아보는 일보에 의하면 충분히 예측되는 추락 사고, 또 폐쇄 공간의 질식 사고가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일이 계속 생겨서야 되겠나. 먹고 살자고 갔던 일터에서 다치거나 죽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피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피할 수 있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건 참으로 안타깝고 국제 사회에서 볼 때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안전 중심의 현장 관리 체계 구축에 힘을 쓰고 기업들도 안전이라고 하는 문제를 줄여야 될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게 아니고 당연히 늘려가야 될 투자라는 인식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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