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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그날 밤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는 건가”.. 장동혁 발언 비판
2025-11-13 47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MBC 자료사진, 국민의힘TV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체포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라면서 반발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장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3일) 자신의 SNS에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궁금해진다"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장 대표는 어제(1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집회에서 "이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돕기 위해서 오늘 황교안 전 총리를 긴급 체포하고, 지금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여러분,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 수석부대표는 오늘 MBC라디오에 출연해 “황교안는 아스팔트 극우의 대표적인 중심적인 인물로 부정선거론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을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장동혁은 극우 세력과 한 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표도 논평을 내고 "장 대표가 내란선동 혐의로 체포된 황교안까지 감싸며 연일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위헌 정당 해산 위기를 모면하려는 극우 정치의 전형이자 명백한 대선 불복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라는 글을 SNS에 올려 내란선동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황 전 총리를 체포해 6시간가량 조사를 끝내고 곧바로 황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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