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자료사진]
◀앵커▶
책의 도시 전주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전주독서대전'이 오늘(5) 막을 올렸습니다.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독서대전은 주말까지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그 현장을 김아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회째를 맞은 전주독서대전에 깜짝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축제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 부스를 열어 직접 책을 판매하고, 다른 서점이나 출판사들의 부스, 그리고 안도현 시인의 강연 현장 등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독서대전이 날이 갈수록 더 번창해서 그것이 또 우리 전주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그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번째 소설 '인어사냥'으로 최근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하기도 한 차인표 작가도 전주독서대전에 함께 했습니다.
[차인표 작가]
"회사원에서 배우로, 또 배우에서 소설가로 이렇게 새로운 일을 계속하게 되고 또 변화하는 삶을 사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더니 저의 습관들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 그리고 전국의 출판사와 책방 등 독서문화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주독서대전이 개막했습니다.
전국 29개 서점과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마켓을 비롯해 '독서올림픽'과 '실록을 지켜라' 등 특색있는 체험, 그리고 다양한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박지예 / 출판사 '봄날의 곰' 대표]
"아이들이 고양이 그림책이나 강아지 그림책, 동물 그림책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 거에 손이 많이 가고 이렇게 독후 활동, 체험 활동 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게 너무 좋고..."
[이유순 / 전주시]
"막연하게 책을 읽어줘야 된다는 부모의 어떤 의무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책을 좋아하고 아이랑 어떻게 대화하면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작가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오늘 개막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은 전주 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