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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왔어요".. 투표소마다 오픈런 진풍경
2025-05-29 1058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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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한 투표 열기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감지됐습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가능하지만 새벽부터 수십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와 기다리는 바람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명품 '오픈런'이 이번 투표에서 나타난 건데, 사전 투표 시작 후 1시간 동안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기운이 가시지 않은 전주의 한 투표소.


건물 외벽을 따라 줄지어 선 수십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소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오전 6시 정각, 


"제 21대 대통령 선거 서신동 사전투표소의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


투표 관리관의 개시 선언과 함께 줄지어 선 유권자들이 순서대로 투표장에 들어섭니다.


마치 인기 상품 한정 판매 때 벌어지는 이른바 ‘오픈런’ 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김남희 / 유권자]

"내란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한 표를 행사해야 뭔가 좀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희 아기 아빠랑 '빨리 가서 하자'.."


[백선기 / 유권자]

"제가 찍은 사람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왔고요. 어쨌든 할 거라면 빨리 (할 생각으로 왔습니다.)"


새벽 4시에 투표소에 도착해 2시간 동안 기다려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투표 오픈런'은 이곳 만이 아니라 여러 투표소에서 나타났고 실제 투표율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투표 개시 1시간 만인 오전 7시 기준, 도내 평균 사전투표율은 이미 2.2%로, 지난 제20대 대선 때인 0.77%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안수란 /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공보팀장]

“사전 투표가 도입된 이래 전북에서 1일 차 7시 기준 투표율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투표 열기는 도내 대부분 투표소에서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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