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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혼란 '100일째'.. 민주당 전북도당 "尹 파면해야"
2025-03-12 347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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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이 선포돼 온 나라가 혼란에 빠진 지 어느덧 100일째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여전히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지사와 각 지자체장을 비롯해 도내 더불어민주당 당원 수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음 주 초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 선고기일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양정민 / 익산시의원]

"윤석열은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계엄을 통한 내란을 저질렀습니다."


지난주 법원이 윤 대통령 측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이후 순식간에 바뀐 상황들.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와 대통령 석방 등 일련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정국이 12.3 비상계엄 직후처럼 격랑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가 뒤집어진 만큼 엄중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그래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몰락했습니다."


극우 세력과 여당이 탄핵 기각 가능성이 높다며 여론전을 펴고 있지만, 헌법 재판관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면 파면은 당연하다는 논리로 일축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파면 사유가 과거 박근혜 파면 사유보다 100배 이상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결의대회 종료 이후 각 14개 시·군 의장단은 항의의 의미를 담은 천막을 각 의회 앞에 세우고 의원들과 함께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100일째 이어지는 혼란의 종착역이 과연 어디일지,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를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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