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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비상계엄 당시 실탄 들고 선관위 출동
2025-01-04 2184
권회승기자
  kanarchist@naver.com

12·3 비상계엄 당일 오전 문상호 정보사령관(소장)이 정보사 간부에게 실탄 준비 등 무장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문 사령관은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계획처장과 작전과장에게 "전투복에 야전상의, 전투조끼, 전투모, 권총 휴대, 실탄 인당 10발 정도(5발씩 탄창 2개)를 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야간에 긴급히 출동할 일이 있을 것이다", "인원들은 기간 중에 장거리 출타나 휴가가 계획돼 있지 않은 인원으로 선발하라"고 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또 다시 지시를 받고 계엄 선포를 당일 오후 4시쯤 계획처장에게 “오늘 야간에 정부과천청사 인근 중앙선관위에서 임무가 진행될 것이다. 중앙선관위 청사에 들어가 출입 통제를 하고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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