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2025년 을사년은 정치적으로 '격량의 2024년' 만큼이나 불확실성이 가득한 한 해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 여부에 따라 조기대선 가능성이 크고,
또 그 결과에 따라 1년 남은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12.3 계엄이 몰고 온 국회의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연말연시 여야 간 대립은 격해져 가고 국정공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을사년 새해 가장 큰 정치 이슈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입니다.
[이원택 / 민주당 도당위원장]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도록 하는 행위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란을 극복하고 정치 체제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되는 것 아니냐."
헌재의 파면 결정 여부에 따라 대선은 2년 앞당겨질 수 있는데 만약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기존 정치지형은 크게 뒤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차기 대통령은 국민 의사에 반하는 탄핵 반대를 외치는 국민의 힘보다는 야권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야권의 민주당색이 강한 전북의 정치적 영향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내 정치인들의 입각 여부에 따라서는 이후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한상대회 성공에도 불구하고 세계잼버리 실패와 내부 인사 관련 잡음으로 도정 장악력에 의문 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1년 뒤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지사야 말로 대선 이후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선에 도전하는 각 시군 단체장 후보들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고,
3선 연임으로 새 시장 군수가 필요한 익산과 임실의 경우 1년 내내 치열한 선거 전초전이 예상됩니다.
[임성진 / 전주대 교수]
"민주당의 투쟁력과 결집력이 한층 지금 강화된 상태이고 지난 총선에서 현역 교체도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차기 지방선거에서 교체 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적으로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큰 을사년이지만 변방에 머물던 전북 정치는 대선 결과에 따라 영향력을 달리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편집: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