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국가무형유산 지정 앞둔 '한글서예'.. 세계 유산으로 도약하나?
2024-11-26 862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우리나라의 전통 먹물 필법인 한글서예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됩니다.


한글로 표현되는 조형예술로서 그 독창성을 인정받은 건데요.


유네스코 무형유산 지정을 목표로 세계화에도 힘을 쏟겠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필체와 짙은 묵향을 머금은 한글 작품들이 전통예술로 찬사를 받습니다.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먹과 붓으로 쓰는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됩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지정 예고 공고를 통해, 한글서예가 일상 기록을 넘어 하나의 무형유산으로서 역사성과 학술성, 대표성 등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글서예가 보편적으로 공유되는 유산인 만큼 '공동체종목'으로 분류되고 많은 사람들이 전승하고 향유하는 유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즉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특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무형유산 지정을 위해 물밑 작업을 추진한 도내 서예 관련단체들은 국가유산청의 발표를 반기며 향후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점용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

"한글서예의 전통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한글서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중국과 몽골 서예에 이어 한글서예도 등재될 수 있도록 차기 신청을 위해 각종 고증작업과 용역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윤점용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가유산청이 2026년과 2028년에 진행할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지문화와 인삼문화를 이미 선정해놓아 오는 2030년 이후에나 등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글서예가 국가 유산을 넘어 세계 유산으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 받길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