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15개 기업의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등 15개 기업과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 매각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들 기업과 진행한 수년 간 협상이 진척을 보여 산단 입주가 확실시된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등을 감안해 협상 중인 구체적인 기업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2조 7천 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만금 산단 투자 유치 규모가 총 15조 원 상당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유망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입니다.
이들 기업과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1·2·5·6 공구의 잔여부지를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지가 부족할 경우엔 매립이 완료되는 3·7·8·9공구 부지에 기존 기업들의 이전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실제 투자가 이뤄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미국 대선 여파에 따른 미국 보호주의와 관세장벽으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새만금 산단 투자를 이끈 이차전지 산업이 전기차 시장 둔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들어 기업들이 부지 매입 협약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