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7명의 작품이 도립미술관에서 전시됩니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 전재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포대기에 아이를 업은 채 절구질을 하는 어머니를 표현한 박수근의 대표작,
회색조의 텁텁한 색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저마다 가진 고유의 빛깔이 은은함을 더하고, 수 차례 덧대고 긁어내 만든 거친 질감이 우리 삶의 투박함을 드러냅니다.
이중섭 작가의 오줌싸는 아이에서는 저마다 개구진 자세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박지혜 /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이중섭 작가의 1940, 1950년대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작품처럼 아이와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많이 보실 수 있고요.."
2년 간 전국 순회를 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전북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나혜석과 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의 대표 작가들은 물론 간결한 점과 획으로 사람의 생동감을 표현한 이응노의 <군상>, 호랑이 그림으로 이름을 떨친 황종하의 <호족>까지 14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해숙, 라유준 (전주 효자동)]
"저희한테는 새로운 기회인 것 같고요. 정말 잘 왔다고 생각을 해요. 사진 좀 몇 컷 찍었거든요, 입구부터. 지인들한테 (추천할 거예요.)"
내년 2월 초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사전 예약자 우선 입장으로 진행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