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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배추' 본격 출하.. '금배추' 끝나나
2024-11-10 1222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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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배추로 불릴 정도였는데요.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는 다행히 작황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물량이며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초록 물결로 뒤덮인 배추 밭에서 인부들이 가을배추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밭에 모종을 정식한 뒤 2달여 만입니다.


잎사귀를 펼쳐보니 속 잎이 단단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이공규 배추 재배 농민]

"통이 동그랗게 크고 딱딱해 가지고 속에 노란 잎도 많아요."


망에 꾹꾹 눌러 담긴 배추는 대형마트로 출하돼 소비자들에게 김장용으로 팔려나갈 예정입니다.


[이공규 배추 재배 농민]

"기온도 좀 내려가고 해가지고 작황이 예년이나 같이 됐다고 봐야죠."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데, 올해는 9월 중순까지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배추에 이어 가을배추도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높았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생육 초기 작황 부진을 딛고 평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입니다.


[이희수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작물팀장]

"생산량이 8% 이상 감소할 걸로 예상을 했지만 9월 중순 이후에 기후가 좋아져서 평년작 이상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이른바 '금배추'의 기세도 꺾였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1월 7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4310원으로, 9월 말 9천 원을 넘었던데 비하면 한달여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무 역시 본격적이 수확과 출하기를 맞으면서 9월 말 4000원 대에서 지금은 2700원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는 50% 이상, 배추는 10% 이상 비싼 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배추와 무 가격이 더욱 안정돼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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