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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시속 159km 질주".. 애꿎은 목숨 앗아가
2024-07-02 2348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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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운전자의 공포의 질주가 잇따르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에서는 포르쉐 승용차가 운전 연습 중이던 10대 2명이 탄 경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졌고, 속초에서도 비슷한 음주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포르쉐 운전자는 150km가 넘는 속도로 시내 도로를 질주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멀리 차량의 전조등 불빛이 빠르게 다가오고 뭔가에 들이받힌 차량이 도로 위에 나뒹굽니다. 


앞부분이 형편없이 찌그러진 포르쉐 차량도 뒤늦게 도로에 멈춰 섭니다. 


지난 27일 새벽 0시 45분쯤, 전주시 여의동에서 스포츠카가 경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골목을 빠져나오던 경차는 포르쉐의 충격을 못 이기고 수십 미터를 밀려 났고, 바퀴까지 튕겨쳐 나와 도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스파크 차량이) 좌회전 하는 상황에서 교차로에서 사고가 난 건데, 스파크 차량 운전자가 돌아가셨어요."


이 사고로 경차를 몰던 18세 여성이 숨졌고, 동승자인 18세 친구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합니다.


인적이 드문 시각, 운전 연습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재웅 기자]

"직진해 달려오던 스포츠카는 이곳에서 좌회전하려던 차량을 들이 받았는데, 운전자는 음주 상태로, 과속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를 넘긴 운전자가 시속 50km인 도로에서 159km로 질주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어제(1일) 강원 속초에서도 만취 상태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가 보행자를 덮치면서 1명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고 3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음주 운전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해 동안 만 3천여 건의 음주 관련 사고가 발생해 159명이 숨지고, 2만 6백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경찰은 7월부터 2달 간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화면제공: 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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